영화리뷰 | 신영 소식 이번 주에는 세 편의 영화가 개봉합니다. 공교롭게도 개봉하는 영화들은 모두 여성들이 발화하는 영화들이네요. 제주 4.3을 겪었던 여성들의 증언이 담긴 <돌들이 말할 때까지>,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에서 다시 일상을 구하고야 마는 여성의 이야기인 <정순>, 한국의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사계절을 담은 <땅에 쓰는 시>까지. 분명 이 영화들이 여러분의 일상에 용기를 전할 것입니다. 이번 주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들이 한가득 있으니, 신영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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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 프로그램 팀장 송은지
<돌들이 말할 때까지>
제주 4.3이 일어나고 영문도 모른 채 전주형무소로 보내졌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차라리 감옥에 도착하고서야 이제 살았다고 생각했던 스무 살 언저리의 여성들. 70년도 넘는 시간이 흐르고 이들은 이제 할머니가 되었지만, 그때의 기억만큼은 여전합니다. 재판도 없이, 혹은 임신한 채로, 혹은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배를 타고 육지의 형무소로 가야 했던 기억. 2012년 <미국의 바람과 불>로 신영을 찾았던 김경만 감독의 신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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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들이 말할 때까지
(Until the Stones Speak, 2022)
다큐멘터리 | 대한민국 | 109분 |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 김경만
⦁ 출연 : 양농옥, 박순석, 박춘옥, 김묘생, 송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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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
곧 결혼할 딸을 두고 있는 엄마이자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이자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여성인 정순. 공장에서 만난 상대와의 사적인 순간이 동영상으로 퍼지게 되면서 정순의 일상은 완전히 무너지고 맙니다. 어떻게 해야 다시 집 밖으로, 공장으로, 일상으로 발 디딜 수 있을까요. 정순은 삶의 운전대를 다시 한번 꽉 그러쥐기로 합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여우주연상(김금순) 수상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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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
(Jeong-sun, 2023)
극 | 대한민국 | 104분 | 15세 이상 관람가
⦁ 감독 : 정지혜
⦁ 출연 : 김금순, 윤금선아, 조현우, 김최용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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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쓰는 시>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에 평소에 잘 자각하지는 못하지만, 그저 사람들이 거니는 공간인 공원이나 길에도 누군가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영화는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처럼 사람들이 머물다 떠나는 곳에 어떤 꽃과 나무들을 심을지, 계절마다 어떤 풍경을 선사하게 될지를 고민하는 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사계절이 담겨 있습니다. <이타미 준의 바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를 연출한 정다운 감독의 신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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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쓰는 시
(Poetry on Land, 2023)
다큐멘터리 | 대한민국 | 113분 | 전체관람가
⦁ 감독 : 정다운
⦁ 출연 : 정영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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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 소모임 「영화소담회」
격주 금요일 저녁, 개봉작을 함께 관람하고 영화에 관한 감상을 나누는 모임 「영화소담회」가 관객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신영극장에서 영화이야기를 이어갈 영화지기와 함께 소규모 인원으로 모여서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회차별 모집인원은 최대 6명으로, 「영화소담회」 오픈카톡방과 전화 문의,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관람료 외에 별도의 모임비용이 없으며, 음료도 무료로 제공해드립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 1회차 모임: 4월 26일 금요일 저녁 7시 |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마구치 류스케
● 2회차 모임: 5월 3일 금요일 저녁 7시 | <키메라> 알리체 로르바케르
● 참가신청: 「영화소담회」 오픈카톡방 https://open.kakao.com/o/gfqnNelg | 전화 문의 및 신청 033-645-7415
● 장소: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일정: 격주 금요일 저녁 7시 전후
● 모임 공지: 전 주 수요일마다 관람할 영화 공지
● 관람료: 일반관람료 9~5천원, 음료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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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티나무 아래> 공동체 상영(무료 관람) | 2024년 4월 19일(금) 오후 7시
한국 재래종, 토종 씨앗(우리씨앗)을 채종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충북 괴산의 우리씨앗농장의 이야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느티나무 아래>의 공동체 상영이 4월 19일(금) 오후 7시에 신영에서 열립니다.
영화 상영 후 오정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김성수열사기념사업회, 애지람, 생태전환마을내일협동조합, 연당농원, 연당서가의 후원을 통해 개최되는 상영회로 무료 관람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초청: 오정훈 감독
● 일시: 4월 19일(금) 오후 7시 (영화 상영 후 씨네토크)
● 장소: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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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주>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 | 2024년 4월 26일(금) 오전 11시
4월 26일(금) 11시에는 배리어프리 버전 <오마주>를 상영합니다. <오마주>는 한국 1세대 여성 영화인 홍은원 감독의 ‘여판사’를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 ‘지완(이정은)’이 알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빠져들어 여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에는 음성해설과 자막해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가 배리어프리일 때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분들이 주변에 있다면 많이 알려주세요.
● 일시: 4월 26일(금) 오전 11시 ● 장소: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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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의 날: CLASSIC NIGHT🎉
4월 30일 (화) 저녁 7시 30분에는 회원의 날 특별상영이 있습니다. 이번 달 상영작은 강대진 감독의 〈마부〉(1961)입니다. 1960년대 서울에서 생계를 위해 말수레를 끌며 네 자녀와 함께 힘겹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마부 춘삼과 그의 가족의 삶을 세심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1961년 제1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으로, 한국영화사의 손꼽히는 걸작 <마부>를 극장에서 함께 보아요.
● 상영작: <마부>(1961)
● 일시: 4월 30일 (화) 오후 7시 30분
● 장소: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관람료: 후원회원 (CMS/나는 주인이다)+동반 1인: 무료
일반: 9,000원 / 씨네필: 8,000원 / 특별할인(경로, 장애인):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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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강릉씨네마떼끄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2100 신영2빌딩 4층
Tel. 033-645-7415 | Fax. 033-644-741 | gncinemathequ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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