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S PAPER 63호] <세월: 라이프 고즈 온> 장민경 감독 초청 GV | 4/11(목) 저녁 7시
영화리뷰 | 신영 소식
꽃이 예쁘게 피는 계절은 극장이 한산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모두 밖으로 나가서 해를 맞고 활짝 핀 벚꽃을 보며 봄기운을 잔뜩 느끼려고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내 활동 중의 실내 활동(어두운 실내에서 꼼짝 말고 앉아있어야 하니까요)이라 할 수 있는 극장에서 영화 보기는 의외로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 영향이란 극장으로서는 주로 아쉬운 쪽인데,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날씨가 너무 좋아도 관객 수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오늘 극장에서 영화를 보겠다 결심했다가도, 문간에 섰을 때 날이 흐리거나 반대로 너무 화창하면 극장에 가는 것을 미루게 되겠지요. 하지만 날씨가 좋거나 나쁘거나 영화는 극장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화 보러 오세요.
👧🏻 신영 프로그램 팀장 송은지
<은하수>
어두운 사회에서 은하수처럼 빛이 되자고 외치는 3인조 밴드 은하수의 멤버 동은, 은하, 은수. 이들은 무대에서 공연하기 위해 열심히 오디션을 보지만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밴드의 맏이라고 할 수 있는 동은은 투자를 통해 월세를 마련하려다가 멤버 공금까지 시원하게 말아먹게 됩니다. 그리고 기타. 공금을 빼먹고 잠적해 버린 동은의 기타를 은하와 은수가 팔아버리면서 세 사람의 여정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흐르게 됩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접을 수 없는 꿈을 동시에 가진 이들의 웃픈 음악 영화를 기대해 주세요.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으로 만나게 된 사회적 참사 유가족이 서로의 세월을 묻는 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한국에서 일어난 여러 사회적 참사를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영화로, 세상의 변화를 희망하며 연대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화 상영 후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을 연출한 장민경 감독을 초청하여, 강릉시민행동 홍진원 운영위원장의 진행으로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