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S PAPER 62호] <바람의 세월> 4월 3일 초대 상영 | <행복한 라짜로> 감독의 신작 <키메라> 개봉!
영화리뷰 | 신영 소식
이제 정말 따뜻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신영에서는 <세월: 라이프 고즈 온> 씨네토크와 <바람의 세월> 개봉일 초대 상영, <세 가지 안부> 공동체 상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부디 이 세월호 참사 후 10년의 세월을 극장에서 함께 해주세요.
👧🏻 신영 프로그램 팀장 송은지
<바람의 세월>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이르기까지, 신영에서는 다양한 시각과 입장에서 참사를 돌아보는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지난주 개봉한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이 연대하는 힘으로 안전한 미래를 꿈꾸는 힘을 그러쥐어 본다면, <바람의 세월>에는 지난 10년간의 일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으며, 고비마다의 피해자 가족들의 솔직한 심정들이 담겨 있습니다. <바람의 세월>은 참사 피해자의 가족이 현장에서 직접 카메라를 들고 미디어 활동가와 함께 완성한 영화입니다. 지난 10년을 통과한 지금에 이르러 우리 모두의 미래를 걱정하고 다독이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바람의 세월
(SEWOL: Years in the Wind, 2023)
다큐멘터리 | 대한민국 | 105분 | 12세이상 관람가
⦁ 감독 : 문종택, 김환태
⦁ 출연 :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및 촛불 시민 외
<키메라>
2019년 <행복한 라짜로>로 신영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신작 <키메라>가 개봉합니다. 배경은 1980년대 이탈리아, 주인공은 땅속에 숨겨진 유물을 찾는 영국인 ‘아르투’입니다. 아르투는 유물을 찾는 데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도굴꾼입니다. 도굴 때문에 감옥에도 다녀왔는데, 어쩐지 그는 이탈리아 땅을 떠나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의 기억이 자꾸만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비추는 이탈리아의 땅, 유물, 연인의 이미지는 흐르는 시간과 뒤얽혀 겪어보지 못한 감흥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으로 만나게 된 사회적 참사 유가족이 서로의 세월을 묻는 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한국에서 일어난 여러 사회적 참사를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영화로, 세상의 변화를 희망하며 연대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화 상영 후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을 연출한 장민경 감독을 초청하여, 강릉시민행동 홍진원 운영위원장의 진행으로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