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에 놓인 수처럼 아름다운 갯벌

1991년에 시작된 새만금간척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입니다. 33.9km의 방조제를 세우고 갯벌을 매립해 간척지를 만드는 것이지요.

영화는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 ‘수라’를 기록합니다. 수라 갯벌의 아름다움과 갯벌에 사는 생물🐦︎들의 생명력, 갯벌과 생명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전국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의 활동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긴 세월, 갯벌과 생명들을 지켜온 사람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라에는 지금도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를 비롯해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흰발농게와 같은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만금신공항 설립 예고로 인해 생태계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 의문을 던졌던 다큐멘터리 <잡식가족의 딜레마>(2014)를 제작한 황윤 감독의 신작으로 2023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