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이와 나는 열여덟 여름에 처음 만났다

2017년 ‘젊은작가상’ 수상작이자 최은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내게 무해한 사람」에 실린 동명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그 여름>이 개봉합니다.

<그 여름>은 밝은 갈색 눈을 가진 평범한 소녀 이경이 축구선수가 꿈인 소녀 수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겪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2000년대 초를 배경으로 시골에서 도시로,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나아가며 느끼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불안이 아름다운 작화를 통해 켜켜이 쌓여갑니다.

2015년 세 단편 옴니버스 <생각보다 맑음>으로 신영극장을 찾았던 한지원 감독의 신작입니다. 여름의 초입에 어울리는 문학과 애니메이션의 만남, 그리고 이경과 수이의 로맨스를 기대해주세요!

마나의 일상에는 미세한 균열이 가 있습니다. 절친 스미레가 사라졌고, 사람들은 스미레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마나는 스미레의 사라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나는 스미레의 연인이었던 토오노와 함께 마나의 고향에 함께 가면서 스미레를 떠올립니다.

인상적이었던 첫 만남, 너무나 달랐지만 달랐기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던 순간들, 함께 자취하던 시절의 대화들. 스미레는 마나에게 ‘우리들은 세계의 단면밖에 보지 못’한다고 했고, 마나는 그 말을 스미레의 캠코더를 통해서 되새깁니다. 상실을 받아들이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로 아야세 마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