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S PAPER 편집자

👧🏻  신영 프로그램 팀장 송은지

한국계 캐나다 이민 2세인 앤소니 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전 세계 영화제 28관왕을 달성하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와 선댄스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의 화제작, 십대 소녀의 통쾌한 복수극 <피기>가 개봉합니다.

<라이스보이 슬립스>

: 필름으로 완성된 가족의 역사

과거에 미혼모는 친생자를 호적에 올릴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소영은 아들 동현을 데리고 캐나다로 이주합니다. 낯선 캐나다에서의 삶은 소영과 동현을 단단하게 엮으면서도 일면 고립되게도 합니다. 카메라는 캐나다와 한국, 어디서든 낯선 존재가 되어버린 엄마 소영과 아들 동현의 얼굴을 성실하게, 서두르지 않는 움직임으로 묵묵히 담아냅니다. 디지털로 완성되는 영화들이 대부분인 2020년대에 16mm 필름으로 촬영한 장면들은 과거에는 익숙했지만 이제는 낯설어진 90년대의 그리운 질감을 선사하면서 두 인물의 서사와 아름답게 어우러집니다.

<피기>

: 스페인에서 찾아온 매력적인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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