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영'S PAPER 구독자 여러분!

이번 주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 회원의 날 행사가 있어요.👪️ 신영극장은 짝수월 마지막 주 화요일 저녁에 정기 후원회원들을 위한 무료 상영회를 개최하고 있답니다! 이달의 신영극장 pick📌은 세계적인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싸이코>! 이미 이 영화를 한 번 이상 보신 분도 많으시리라 생각하지만, 오래된 고전 명작이니만큼 여러 번 다시 보아도 좋을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극장에서 여럿이 모여앉아 맛있는 것도 나누어 먹고 좋은 영화를 보는 것만큼 힐링 되는 일이 없잖아요.

돌아오는 화요일, 우리 신영극장에서 만나요!

유리코는 3년 전, 도쿄에서 억수같이 소나기가 쏟아질 때 공중전화부스에서 15분간 함께 비를 피했던 한국 남자를 잊지 못해 공주로 찾아옵니다. 서로의 언어를 알지 못해서 부족한 영어로 더듬더듬 날씨 얘기를 나누었던 남자. 유리코는 그 남자가 계속 생각나서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일생일대 단 한 번의 기적을 바라며, 일단 마주하기만 하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공주를 돌아다닙니다. 한편 공주에 사는 석영은 캄캄한 극장 안에서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합니다. 일본 무성영화 시절의 배우 가와기타 요코의 영화를 봤고, 가와기타 유코와 닮은 유리코의 만남 제안에 선뜻 응합니다.

 

자꾸 생각난다는 이유로 3년이란 시간을 쏟아 한국 공주를 찾은 유리코의 순정이 영화의 전면에 내세워진다면, 유리코가 머무는 게스트하우스 주인 모녀의 다정한 말들, 공주의 따스한 햇볕과 나무를 스치는 바람의 기운이 영화를 뿌리처럼 받치고 있습니다. 마치 고전영화처럼 4:3의 흑백화면으로 완성되었으며, 유리코 역을 맡은 유다인 배우와 석영 역을 맡은 김다현 배우의 앙상블이 조화롭습니다.

지난 금요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장기자랑> 씨네토크가 열렸습니다.

<장기자랑>은 세월호 희생자 및 생존자 학생들의 엄마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연극을 만들고,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는 약 3년 반 동안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번 씨네토크는 <장기자랑>을 연출한 이소현 감독과 출연자 수인엄마(김명임), 예진엄마(박유신), 그리고 강릉시민행동 홍진원 운영위원장과 함께 영화, 연극, 아이들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씨네토크 기록은 곧 신영웹진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어요.

신영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인 <장기자랑>!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