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개관 13주년을 맞아 준비한 특별전이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특별전은 미국 인디 영화계의 거장,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영화 세계를 집중 조명합니다. 주요 작품 작품들과 더불어, 비평가 7인의 목소리를 모은 비평집 『어딘가에 다다를 여정』도 함께 선보입니다. 섬세하고 단단한 비평의 언어를 따라, 라이카트 감독의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주 개봉작으로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보이 인 더 풀> <케이 넘버>가 관객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스한 5월, 극장에서 영화와 함께하는 시간이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개봉합니다. 30대 시인 동화는 연인 준희의 집에서 준희의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됩니다. 준희의 가족들은 난감하고 뾰족한 질문을 해대고, 동화는 그저 웃으며 대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과 현실을 곱씹게 하는 그의 하루가 펼쳐집니다.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흐름에 대해 직관적으로 표현한, 신랄하게 익살스러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분 초청작입니다.

물을 사랑한 소년·소녀의 미묘한 여름을 그린 <보이 인 더 풀>이 개봉합니다. 2007년 여름, 석영은 할머니가 살던 집으로 엄마와 동생과 원치 않은 이사를 오게 됩니다. 수영선수를 꿈꾸는 석영은 새로 등록하러 간 수영장에서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우주를 만나게 되고, 수영 그리고 우주의 비밀로 인해 두 사람은 가까워집니다. 2013년 여름, 잠시 멀어졌던 시간이 흐르고 고등학생 우주는 석영을 만나러 옵니다. 꿈과 우정, 비밀, 좌절 등 다양한 감정으로 일렁이는 청소년기의 섬세한 감정을 담아낸 영화로, 마음을 풋풋하게 적시는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해외 입양의 어두운 진실을 밝히는 다큐멘터리 <케이 넘버>가 개봉합니다. 미오카는 자신의 친생 가족을 찾고자 한국에 또다시 방문합니다. 김미옥, 독쟁이.... 그녀의 뿌리를 찾기에는 그 당시 입양 서류에는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기록만이 남아있습니다. 다른 해외 입양인 또한 자기 뿌리를 찾지 못한 채 소외와 혼란 속에서 여전히 고통받으며 살아갑니다. 복지라는 이름 아래 아이들로 돈을 벌고자 조작과 은폐를 자행했던 한국 사회의 민낯이 만들어낸 비극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  켈리 라이카트 특별전 관람 증정 이벤트
기획전 기간 동안, 켈리 라이카트 특별전 작품을 관람하고 스탬프를 모으시면 관람 횟수에 따라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

 🎊스탬프 리워드 안내
🎞️ 2회 관람: 특별전 포스터
🎞️ 4회 관람: 켈리 라이카트 배지
🎞️ 7회 관람: 신영 티켓북

※ 모든 증정품은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매표소에서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 기획전 기간동안, 기획전 작품을 관람하신 모든 분께, 켈리 라이카트 특별전 비평집 『어딘가에 다다를 여정』을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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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소모임 「영화소담회」 는 격주 수요일 낮, 목요일 저녁에 개봉작을 함께 관람하고 영화에 관한 감상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신영극장에서 영화이야기를 이어갈 영화지기와 함께 소규모 인원으로 모여서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 운영요일 : 격주 목요일 저녁 7시 전후 / 격주 수요일 오전

▶ 참가비 : 일반 관람료 9~5천원 / 조조시간대의 경우 7~5천원

*영화 관람료 외에 별도 참가비는 없습니다.

▶ 회차별 모집 인원 : 최대 6명

▶ 참여 신청 방법 : 오픈카톡방, 전화 문의, 현장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