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맑고, 바람은 살랑 거리는 5월입니다.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여행과 휴식으로 각자의 느긋함을 즐기는 시간. 거리에 흐르는 말들도 유난히 보드랍게 들리는 계절입니다.
이번 주 신영에서는 '썸머 필름을 타고!'의 카와이 유미 주연작 〈나미비아의 사막〉과 한국 최초의 천주학 순교자 이야기를 그린 〈지충일기〉가 개봉합니다.
다가오는 5월 18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은 개관 13주년을 맞습니다. 기념으로 17일부터 25일까지 ‘켈리 라이카트 특별전’을 엽니다. 허남웅 평론가의 강연과 특별한 굿즈도 함께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봄의 끝자락, 신영에서 영화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
|
|
👩🏻 신영 사무국장 김슬기
<나미비아의 사막>
감정의 극단을 오가는 21살 카나의 이야기를 다룬 독특한 청춘영화 <나미비아의 사막>이 개봉합니다. 피부관리사 카나는 헌신적인 남자친구 혼다와 동거하면서, 자유분방한 매력의 하야시와도 연애상대로 만납니다. 어느날 하야시는 카나에게 혼다와 이별할 것을 부탁하고, 카나는 둘 중에 한 남자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에 빠집니다. 멋대로 사는 것처럼 보이는 카나는 어쩌면 일과 연애, 일상에서 아무런 의미도 찾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표류 중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썸머필름을 타고!>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카와이 유미의 섬세하고 매력적인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2024 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작입니다. |
|
|
나미비아의 사막
(Desert of Namibia, 2024)
극 | 일본 | 136분 | 15세이상관람가
⦁ 감독: 야마나카 요코
⦁ 출연: 카와이 유미, 카네코 다이치, 칸이치로
|
|
|
<지충일기>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의 삶과 죽음을 그린 역사 실화극 <지충일기>가 개봉합니다. '우리는 왜 존재하고 살아가야 할까?' 성리학 중심의 조선 사회에서 천주학의 진리를 좇았던 윤지충, 권상연, 윤지헌을 중심으로, 그 당시의 천주학에 대한 사회 인식, 천주교의 역사를 다룬 작품입니다. |
|
|
지충일기
(Jichungilgi, 2025)
극 | 한국 | 67분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전성우, 문승옥
⦁ 출연: 윤건우, 신형도
|
|
|
🎥 [개관 13주년 기념] 켈리 라이카트 특별전
2024년 5월 17일(토) ~ 5월 25일(일)
미국 인디 영화계의 거장으로 주목 받는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켈리 라이카트 감독은 터프츠 대학의 파인아트뮤지엄스쿨 출신으로, 1994년 <초원의 강>으로 데뷔하여 선댄스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게 됩니다. 그 후 12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올드 조이>(2006)에 이어 웬디와 루시(2008), <믹의 지름길>(2010), <퍼스트 카우>(2019), <쇼잉 업>(2025)까지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포착하는 다큐멘터리적인 태도와 주변부의 존재들에 주목하는 방식으로 미국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인간 그리고 자연과 동물, 슬로 시네마로 명명되는 켈리 라이카트의 영화 세계를 함께 만나봅니다.
🎞️ 상영작
초원의 강 River of Grass / 올드 조이 Old Joy / 웬디와 루시 Wendy And Lucy / 믹의 지름길 Meek's Cutoff / 어떤 여자들 Certain Women / 퍼스트 카우 First Cow / 쇼잉 업 Showing Up
🎤 <어떤 여자들> 영화 강연
● 주제: "여자들의 서부 개척사"
● 일시: 5월 25일(일) 오후 3시 20분 <어떤 여자들> 상영 후 시작. 해당 일자 <어떤 여자들> 티켓 구입 시 입장 가능합니다. ● 초청: 허남웅 영화평론가
|
|
|
🎥 관객 소모임 「영화소담회」 2025년 11·12회차 안내
<해피엔드>(네오 소라)
11회차 | 5월 8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12회차 | 5월 14일 수요일 낮 10시 30분
열한 번째, 열두 번째 '영화소담회' 영화는 네오 소라 감독의 <해피엔드>입니다. 근미래의 도쿄, 음악 연구동아리를 하며 즐겁게 보내는 절친 유타와 코우. 졸업을 앞둔 그들은 안전을 명분 삼아 속박하려는 사회와, 그에 저항하는 모습들을 목격합니다. 사회를 향한 순응과 저항, 포기 사이에서 변화를 맞이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봅니다.
-
관객 소모임 「영화소담회」 는 격주 수요일 낮, 목요일 저녁에 개봉작을 함께 관람하고 영화에 관한 감상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신영극장에서 영화이야기를 이어갈 영화지기와 함께 소규모 인원으로 모여서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 운영요일 : 격주 목요일 저녁 7시 전후 / 격주 수요일 오전
▶ 참가비 : 일반 관람료 9~5천원 / 조조시간대의 경우 7~5천원
*영화 관람료 외에 별도 참가비는 없습니다.
▶ 회차별 모집 인원 : 최대 6명
▶ 참여 신청 방법 : 오픈카톡방, 전화 문의, 현장 신청
|
|
|
종영작 안내 📅 🎦 👀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
5월 5일(월) 오후 6시 30분
5월 6일(화) 오후 2시 30분
5월 13일(화) 오후 4시 10분(종영)
<곤돌라>
5월 9일(금) 오후 12시 25분
5월 13일(화) 오후 8시 45분(종영)
|
|
|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강릉씨네마떼끄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2100 신영2빌딩 4층
Tel. 033-645-7415 | Fax. 033-644-741 | gncinematheque@gmail.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