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수요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는 다양한 결을 지닌 신작들이 관객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8년에 걸쳐 섬세한 손길로 완성된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달팽이의 회고록>, 세기의 클래식 명곡 '볼레로'를 써 내려간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고뇌와 열정을 담은 <볼레로: 불멸의 선율>, 가까운 미래 도쿄를 배경으로 10대의 성장통을 섬세하게 포착한 <해피엔드>, 그리고 세월호 참사 이후 9년간의 여정을 차분히 되짚는 다큐멘터리 <리셋>까지. 각기 다른 빛을 품은 네 편의 영화, 신영에서 만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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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 사무국장 김슬기
<해피엔드>
2024년 일본 영화 TOP 10에 이름을 올린 SF 청춘물 <해피엔드>가 개봉합니다. 근미래의 도쿄, 음악으로 뭉쳐 하루하루를 자유롭게 보내던 유타와 쿄우. 한밤의 치기 어린 장난으로 인해 학교에는 AI 감시시스템이 도입되고 맙니다. 재일한국인으로 차별을 받던 코우는 감시와 차별에 저항하는 후미와 함께 시위에 참여하고, 유타는 자신과 멀어지는 코우와 다가오는 이별에 불안을 느낍니다. 디스토피아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미장센과 사회의 부조리를 대면하는 10대 학생들의 성장통을 섬세하게 다루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를 만든 네오 소라 감독의 신작 극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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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Happyend, 2024)
극 | 일본 | 113분 | 15세이상관람가
⦁ 감독: 네오 소라
⦁ 출연: 쿠리하라 하야토, 히다카 유키토, 하야시 유타, 시나 펭, 아라지, 이노리 키라라, 나카지마 아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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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레로: 불멸의 선율>
클래식 명곡 '볼레로'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삶을 다룬 <볼레로: 불멸의 선율>이 개봉합니다. '스위스 시계장인'이라 불리는 작곡가 모리스 라벨. 그는 러시아 발레리나 이다에게 발레곡을 의뢰받습니다. 창작의 고통 끝에 완성된 그 곡이 그의 음악 인생의 어떤 의미가 될지 모른 채 말입니다. <코코 샤넬>, <투 마더스>의 안느 퐁텐 감독의 작품으로, 어머니의 죽음, 이루지 못한 사랑 등 시련과 좌절이 가득한 인생의 드라마가 영화 내내 모리스 라벨의 명곡과 함께 펼쳐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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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레로: 불멸의 선율
(Boléro, 2024)
극 | 프랑스 | 120분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안느 퐁텐
⦁ 출연: 라파엘 페르소나즈, 도리아 틸리에, 잔느 발리바, 엠마뉴엘 드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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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회고록>
희망을 노래하는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달팽이의 회고록>이 개봉합니다. 달팽이를 수집하며 외로움을 달래고 홀로 살아가던 그레이스는 유일한 친구 괴짜 할머니 '핑키'의 죽음을 겪습니다. 그레이스는 자신의 달팽이 '실비아'를 핑키의 밭에 풀어주며 유년 시절 영혼의 단짝이었던 쌍둥이 오빠 '길버트'와의 이별, '핑키'와의 우정, 첫 연애 등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하비 크럼펫>, <메리와 맥스> 등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대가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신작으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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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회고록
(Memoir of a Snail, 2024)
애니메이션 | 호주 | 94분 | 15세이상관람가
⦁ 감독: 애덤 엘리트
⦁ 목소리 출연: 사라 스누크, 에릭 바나, 재키 위버, 코디 스밋 맥피, 도미니크 피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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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세월호 참사 이후 9년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리셋>이 개봉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304명이 희생됐고, 진실 규명과 책임을 회피하는 책임자와 국가기관, 사회의 시선에 맞서 유가족들은 진실을 요구하고, 가슴 아픈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되새기며 살아갑니다. 이들의 아픔은 벌써 11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누구도 가슴 아픈 일 없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에 대해 함께 되새기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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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RESET, 2023)
다큐멘터리 | 캐나다 | 90분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배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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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씨네마떼끄 회원의 날:클래식 나이트
<공포분자> | 4월 29일(화) 저녁 7시 30분
2025년의 두 번째 '회원의 날: 클래식 나이트'에서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공포분자〉(1986)를 함께 봅니다. 소녀의 장난 전화 한 통이 불러온 네 남녀의 기묘한 파장과 비극을 건조하게 그려냅니다. 대만 뉴 웨이브를 이끈 에드워드 양의 ‘타이페이 3부작’중 한 편인, 〈공포분자〉를 극장에서 만나보세요.
* 'CLASSIC NIGHT'는 강릉씨네마떼끄가 후원회원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 상영회입니다. * 강릉씨네마떼끄 후원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도 관람 가능합니다.
● 상영작: <공포분자>(1986) ● 일시: 4월 29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관람료: 후원회원 (CMS/나는 주인이다)+동반 1인: 무료 / 일반: 9,000원 / 씨네필: 8,000원 / 특별할인(경로, 장애인): 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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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 소모임 「영화소담회」 2025년 10회차/11·12회차 안내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미야케 쇼) 10회차 | 4월 30일 수요일 낮 10시 30분
열 번째 ‘영화소담회’ 영화는 미야케 쇼 감독의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입니다. 서점에서 일하는 ‘나’와 룸메이트인 ‘시즈오’, 그리고 두 사람 모두와 교감하게 되는 ‘사치코’를 중심으로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해 여름을 세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영원과 사라짐의 반복인, 도무지 영문을 알 길 없는 우리의 삶에 대해 영화를 보며 함께 고민해 봅니다.
<해피엔드>(네오 소라)
11회차 | 5월 8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12회차 | 5월 14일 수요일 낮 10시 30분
열한 번째, 열두 번째 '영화소담회' 영화는 네오 소라 감독의 <해피엔드>입니다. 근미래의 도쿄, 음악 연구동아리를 하며 즐겁게 보내는 절친 유타와 코우. 졸업을 앞둔 그들은 안전을 명분 삼아 속박하려는 사회와, 그에 저항하는 모습들을 목격합니다. 사회를 향한 순응과 저항, 포기 사이에서 변화를 맞이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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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소모임 「영화소담회」 는 격주 수요일 낮, 목요일 저녁에 개봉작을 함께 관람하고 영화에 관한 감상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신영극장에서 영화이야기를 이어갈 영화지기와 함께 소규모 인원으로 모여서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 운영요일 : 격주 목요일 저녁 7시 전후 / 격주 수요일 오전
▶ 참가비 : 일반 관람료 9~5천원 / 조조시간대의 경우 7~5천원
*영화 관람료 외에 별도 참가비는 없습니다.
▶ 회차별 모집 인원 : 최대 6명
▶ 참여 신청 방법 : 오픈카톡방, 전화 문의, 현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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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작 안내 📅 🎦 👀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4월 29일(화) 오후 2시 5분
4월 30일(수) 오전 10시 30분
5월 5일(월) 오후 4시 35분(종영)
<행복의 노란 손수건>
4월 29일(화) 오후 12시 10분
5월 6일(화) 오후 8시 15분(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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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강릉씨네마떼끄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2100 신영2빌딩 4층
Tel. 033-645-7415 | Fax. 033-644-741 | gncinemathequ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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