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주, 신영에는 체제의 잔혹한 폭력과 억압으로 생겨난 상처를 담은 세 편의 다큐멘터리 <올파의 딸들>, <목소리들>, <장흥1950: 마을로 간 전쟁>와 미래 세계에서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그린 SF애니메이션 <화성특급>이 개봉합니다. 고통스런 삶의 이야기와 묵직한 질문들은 숙연한 마음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합니다. 깊은 성찰을 전할 작품들과 함께, 극장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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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 사무국장 김슬기
<올파의 딸들>
제76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다큐멘터리 수상작 <올파의 딸들>이 개봉합니다. 튀니지에서 사는 '올파'는 네 딸을 데리고 억척같이 살아온 중년의 여성입니다. 올파는 셋째 '에야'와 넷째 '타이시르'와 함께 카메라 앞에서 섭니다. 그리고 사라진 두 딸 첫째 '고프란'과 둘째 '라흐마'역, 그리고 올파 본인을 맡은 배우들도 등장하여 올파 가족의 삶을 연기합니다. 어릴 적 자주적인 삶을 꿈꾸던 올파는 끊어지지 않는 가부장제 관습 속에서 딸들을 억압해 온 자신을 마주합니다. 재연과 현실을 오가며 배우와 당사자들이 서로의 영역을 벗어나 가족의 비극에 대해 공감하고 되묻고 혹은 대립하는 과정 또한 흥미롭게 그려지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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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파의 딸들
(Four Daughters, 2023)
다큐멘터리 | 프랑스 | 107분 | 15세이상관람가
⦁ 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
⦁ 출연: 올파 함루니, 에야 치카우이, 타이시르 치카우이, 헨드 사브리, 누르 카루이, 이흐락 마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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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급>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살아가는 23세기를 그린 프랑스 SF 애니메이션 <화성특급>이 개봉합니다. 인공 두뇌학을 공부하던 명문사립대 대학생이 실종되고, 사립 탐정 알린은 실종자 준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됩니다. 로봇으로 다시 태어난 파트너 '카를로스'와 함께 추적하던 중, 알린은 미래 사회의 안락함 뒤에 숨겨진 잔인한 이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인간과 로봇의 갈등을 느와르풍으로 그려냄과 동시에, 미래 사회에 대한 흥미로운 설정과 화려한 액션이 몰입감을 더하는 작품입니다. 제76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 외에도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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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급
(Mars Express, 2023)
애니메이션 | 프랑스 | 89분 | 15세이상관람가
⦁ 감독: 제레미 페랭
⦁ 출연: 레아 드루케, 마티유 아말릭, 다니엘 니호 로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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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들>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제주 4.3 피해자 여성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목소리들>이 개봉합니다. 1948년부터 7년 7개월, 국가 폭력으로 수많은 제주도민이 학살당하고, 남은 사람들 또한 고통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제는 머리가 희끗해진 제주의 할머니들은 어린 시절의 자신, 그리고 가족과 이웃 여성이 겪은 끔찍한 아픔에 대해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냅니다. 또 다른 4.3의 진실을 다룬 이 작품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2024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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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들
(Voices, 2024)
다큐멘터리 | 한국 | 89분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지혜원
⦁ 출연: 김은순, 김용열, 고정자, 홍순공, 조정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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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1950: 마을로 간 전쟁>
전남 장흥군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장흥1950: 마을로 간 전쟁>이 개봉합니다. 1948년 7월, 좌익 세력으로 활동하고 부역했다는 혐의의 사람들이 경찰과 우익 단원에 의해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난 후 7월, 인민군이 장흥, 강진, 해남군을 점령하고, 이번에는 우익 세력의 사람들이 인민재판을 통해 학살당합니다. 좌우 갈등의 총칼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장흥 지역의 주민들에게도 향합니다. 이유없는 죽음에 이르렀던 가족과 이웃에 대한 장흥의 목격자과 유가족 의 생생한 증언을 영화는 담아냅니다. <레드툼>, <해원> 등에 이어 민간인학살을 기록해 온 구자환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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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1950: 마을로 간 전쟁
(2025)
다큐멘터리 | 한국 | 88분 | 15세이상관람가
⦁ 감독: 구자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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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 소모임 「영화소담회」 2025년 6회차 / 7·8회차 안내
<그랜드 투어>(미겔 고미스)
6회차 | 4월 2일 수요일 낮 10시 30분
1918년 버마 랑군의 항구. 결혼이 두려운 에드워드는 약혼자 몰리가 런던에서 온다는 소식에 도망치듯 떠나버립니다. 뒤늦게 랑군에 도착한 몰리는 에드워드의 흔적을 쫓아 아시아를 횡단하는 그랜드 투어를 합니다. 길고 긴 여정 끝에 두 사람에게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목소리들>(지혜원)
7회차 | 4월 10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8회차 | 4월 16일 수요일 낮 10시 30분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은 1948년부터 7년 7개월 동안 제주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로 인해 고통받았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이제 침묵에서 깨어난 제주 4.3 피해자 여성들의 목소리를 함께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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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소모임 「영화소담회」 는 격주 수요일 낮, 목요일 저녁에 개봉작을 함께 관람하고 영화에 관한 감상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신영극장에서 영화이야기를 이어갈 영화지기와 함께 소규모 인원으로 모여서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 운영요일 : 격주 목요일 저녁 7시 전후 / 격주 수요일 오전
▶ 참가비 : 일반 관람료 9~5천원 / 조조시간대의 경우 7~5천원
*영화 관람료 외에 별도 참가비는 없습니다.
▶ 회차별 모집 인원 : 최대 6명
▶ 참여 신청 방법 : 오픈카톡방, 전화 문의, 현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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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NEW 관람권
새로운 신영 관람권이 나왔습니다. 최근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한국독립영화 신작 다섯 편을 엄선해 새롭게 제작하였습니다. 신영 관람권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을 특별하게 보내보세요. 또는 누군가에겐 따듯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영화와 함께하는 하루가 조금 더 부드럽고 깊어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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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종영작 📅 🎦 👀
<에일리아 페레즈>
4월 6일(일) 오후 7시 30분(종영)
<숨>
4월 3일(목) 오후 5시 40분
4월 7일(월) 오후 12시 10분(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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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강릉씨네마떼끄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2100 신영2빌딩 4층
Tel. 033-645-7415 | Fax. 033-644-741 | gncinemathequ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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