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스레터를 보내고 이번 주 소식을 전하는 사이에 너무나 큰일들이 벌어졌습니다. 2024년을 잘 보내고, 2025년을 준비하는 마음을 채워가던 중 새해를 향한 기대가 별안간 무색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은 계속됩니다. 아니,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프로그램들도 연말을 꽉꽉 채웠습니다. 이번 주에는 새로운 영화 세 편 <서브스턴스> <이처럼 사소한 것들> <움베르트 에코. 세계의 도서관>이 개봉하고,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박이웅 감독이 함께하는 씨네토크가 개최되고요. 18일부터는 신영의 연말 특별전인 ‘인디플레저 2025’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영극장은 언제나처럼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는 것으로, 위태로운 시대에 일상의 감각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신영에서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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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 프로그램 팀장 송은지
<서브스턴스>
젊은 시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배우로 이름을 날리던 엘리자베스(데미 무어)는 50살이 되는 날, 오랫동안 이름을 걸고 해오던 에어로빅 쇼에서 해고당합니다. 좌절감과 분노에 빠져있던 중, 자신과 똑같은 유전자로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다는 약물 ‘서브스턴스’에 관한 쪽지를 발견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젊고 더 나은 나를 기대하며, 분신과도 같은 ‘젊고 아름답고 완벽한’ 수(마가렛 퀄리)를 탄생시킵니다. 2024년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아름답고 기괴하고 지독한 욕망의 영화를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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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
(THE SUBSTANCE, 2024)
극 | 2024 | 영국 | 141분 | 청소년관람불가
⦁ 감독: 코랄리 파르자
⦁ 출연: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 데니스 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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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최신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역시 아일랜드 출신의 배우 킬리언 머피가 직접 제작하고 출연하면서 완성된 영화입니다. 1922년부터 1996년까지 아일랜드에는 미혼모, 미혼모의 가족과 같이 보살핌이 필요한 여성들을 감금하고 강제 노역을 시키는 막달레나 세탁소가 있었습니다. 등장인물은 허구의 인물들이지만, 최근까지 실재했던 인권 유린의 사태를 목격한 한 남자의 선택의 과정을 따라갑니다. 감독 팀 밀란츠의 연출도, 주연을 맡은 킬리언 머피 연기도 빛이 나는 인상적인 수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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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Small Things Like These, 2024)
극 | 2024 | 미국 | 98분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팀 밀란츠
⦁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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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세계의 도서관>
2016년 세상을 떠난 현대의 지식인 움베르트 에코의 서재를 들여다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분류에 따라 고정된 위치의 책들의 도서관이 아닌 그만의 법칙으로 움직이는 책들의 도서관은 5만권 이상의 현대도서와 1천5백권의 희귀 고서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움베르트 에코의 생각이 잘 담긴 책들과 그가 특히 아꼈던 책들, 그리고 그와 가까운 이들이 풀어내는 책과 움베르트 에코의 생전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엮여 있습니다. 영화는 마치 움베르트 에코라는 책의 책장을 넘기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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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세계의 도서관
(Umberto Eco. A Library of the World, 2024)
다큐멘터리 | 2024 | 이탈리아 | 77분 | 전체관람가
⦁ 감독: 다비데 페라리오
⦁ 출연: 움베르토 에코와 그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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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바다 갈매기는> 씨네토크 | 2024년 12월 15일(일) 오후 2시
<아침바다 갈매기는>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탈출을 꿈꾸며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는 젊은 어부와 이를 모른 채 그를 기다리는 가족들, 그리고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고집불통 늙은 선장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상영 후 <아침바다 갈매기는>을 연출한 박이웅 감독을 초청하여, 영화 이야기를 나눕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초청: 박이웅 감독
● 진행: <절해고도> 감독 김미영
● 일시: 12월 15일(일) 오후 2시 (영화 상영 후 씨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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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플레저 2024
2024년 12월 18일(수) - 12월 22일(일)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2024년 화제가 되었던 신작 독립영화 5편을 소개합니다. 신영극장에서 먼저 소개하고 싶었던 작품, 여러분이 극장에서 만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작품들로 모았습니다. 모든 상영 이후에는 영화를 제작한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는 씨네토크 시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올 연말, 영화와 함께 새해를 한껏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주최 : 강릉씨네마떼끄 | 후원 : 강릉시, 영화진흥위원회
● 관람료 : 일반 9,000원 | 강릉씨네마떼끄 후원회원 무료
● 문의 :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033-64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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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강원영화제 햇시네마페스티벌
2024년 12월 13일(금) - 12월 14일(토)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강원영화제 : 햇시네마페스티벌은 강릉, 원주, 춘천 세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겨울 영화 축제입니다. 매년 12월, 강원도의 다채로운 단편영화들을 상영하며 극장에서 따뜻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됩니다.
● 주최 : 강원독립영화협회 | 주관 : 강원독립영화협회 강릉지부
● 후원 :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문화재단, 강원영상위원회
● 협찬 : 즈므로스터리, 이진리, 감자유원지, 이스트씨네, 서루화, 원필름
● 관람료 : 무료
● 문의 : 인스타그램 @hatcinem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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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하는 강릉씨네마떼끄 회원의 날: 클래식 나이트 🎉
<돈>(김소동) | 12월 24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1950년대 명작 한국영화 7편을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했습니다. 강릉씨네마떼끄는 그중 4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6월 25일 회원의 날부터 격월로 극장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12월 회원의 날에는 김소동 감독의 〈돈〉(1958)을 극장에서 함께 봅니다. 전후 산업화 시기 농촌사회의 실상을 예리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영향으로, 리얼리즘을 추구하던 1950년대 한국영화의 경향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했습니다.
● 상영작: <돈>(1958)
● 일정: 12월 24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관람료: 후원회원 (CMS/나는 주인이다)+동반 1인: 무료
일반: 9,000원 / 씨네필: 8,000원 / 특별할인(경로, 장애인): 5,000원
● 후원: 한국영상자료원
* 'CLASSIC NIGHT'는 강릉씨네마떼끄가 후원회원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 상영회입니다.
* 강릉씨네마떼끄 후원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도 관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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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종영작 📅 🎦 👀
<전장의 크리스마스>
12월 17일(화) 오후 4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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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강릉씨네마떼끄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2100 신영2빌딩 4층
Tel. 033-645-7415 | Fax. 033-644-741 | gncinemathequ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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