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꽉 찬 시간, <위국일기> <국외자들> 10월 2일(수) 신영 개봉!
영화리뷰 | 신영 소식
2024. 10. 1.
[💌 신영'S PAPER 86호]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꽉 찬 시간, <위국일기> <국외자들> 10월 2일(수) 신영 개봉!
영화리뷰 | 신영 소식
이번 주에는 어쩐지 어려운 제목의 영화 두 편이 개봉합니다. 두 편 모두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서로 다른 매력으로 여러분의 감성을 채울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낯선 이들의 동거에서 서로를 걱정하고 응원하는 가족으로 나아가는 <위국일기>, 가을 느낌 물씬 풍기는 60년대 프랑스 파리의 흑백 풍경이 담긴 <국외자들>을 기대해 주세요.
👧🏻 신영 프로그램 팀장 송은지
<위국일기>
야마시타 토모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위국일기>가 개봉합니다. 최근 신영에서 개봉한 <정욕>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아라가키 유이가 주인공 마키오를 맡았습니다. 내성적인 소설가 마키오가 사고로 부모를 여읜 조카 아사(하야세 이코이)를 홧김에 양육하겠다고 나서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지금껏 교류도 한번 없어 처음 보는 낯선 사람과 다름없는 이모와 조카 사이에 서로 기댈 수 있는 무언가가 조금씩 쌓여갑니다. 위국일기違國日記의 한자를 풀어보면 ‘다른 나라에서의 일기’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위국일기
(Worlds Apart, 2024)
극 | 2024 | 일본 | 139분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세타 나츠키
⦁ 출연: 아라가키 유이, 하야세 이코이, 카호, 세토 코지
<국외자들>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 장 뤽 고다르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1964년 작품 <국외자들>이 최초로 국내에 정식 개봉합니다. 영어 수업에서 만난 아르튀르(클로드 브라소)와 오딜(안나 카리나)은 오딜의 이모 집에 막대한 현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돈을 훔치기로 합니다. 영화는 범죄 영화의 형식을 가져왔지만, 장 뤽 고다르는 할 수 있는 최대한 이전의 규칙을 비트는 방식으로 영화를 이어나갑니다. 루브르 박물관 질주 씬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국외자들>을 꼭 스크린으로 만나 보세요.
프로페셔널한 삶을 지향하던 신문사 정치부 기자 상연이 계획에 없던 장애아 엄마가 되면서 겪게 되는 10년 동안의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사랑과 희생, 인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부모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자녀를 둔 부모라면 모두 깊게 공감하게 될 영화 <그녀에게>를 만나 보세요.
영화 상영 후 <그녀에게>를 연출한 이상철 감독, 주인공인 신문사 정치부 기자 '상연'역을 연기한 김재화 배우를 초청하여, 영화 이야기를 나눕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