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 프로그램 팀장 송은지

<딸에 대하여>

엄마(오민애)는 살 곳이 마땅치 않아 집으로 들어온 딸(임세미) 그리고 딸의 동성연인(하윤경)과의 동거를 시작합니다. 엄마는 자신이 생각한 평범한 삶에서 저만치 떨어져 있는 딸의 현재와 미래가 너무나 걱정됩니다. 대화도 해보고, 무시도 해보고 이래저래 이 집안의 균형을 잡으려고 하지만, 그러기엔 세상의 규칙이 세 사람에게 너무나 각박합니다. 소설 속 활자로 떠올랐던 인물들의 근심과 용기의 얼굴이 섬세한 연출을 통해 여러분께 전해질 것입니다.

<한국이 싫어서>

20대 후반의 여성, 계나(고아성)는 직장도 가족도 남자친구도 뒤로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 뉴질랜드로 떠납니다. 혹독한 추위를 품은 한국의 삶과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의 뉴질랜드의 삶의 교차는 ‘어디서’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이 끝없는 경쟁의 사회 시스템에서 한 발짝 벗어나 고민해 봅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주목받았습니다.

<오빠, 남진>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하여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가수 남진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합니다. 대표곡 ‘님과 함께’ ‘울려고 내가 왔나’ ‘가슴 아프게’ 등 어쿠스틱 라이브 공연 영상과 시대의 굴곡에 따라 울고 웃었던 과거의 기록 영상들, 당대 함께 활동했던 음악인과 후배 가수들의 인터뷰까지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대중음악의 선구자, 남진의 다큐멘터리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