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 프로그램 팀장 송은지

<문경>

숨 쉴 틈 없이 바삐 돌아가는 직장, 몸과 마음을 혹사하던 직장인 문경(류아벨)은 어렵사리 휴가 3일을 받아 경상북도 문경에 갑니다. 문경은 느리고 푸른 이 도시에서 우연히 만행 중인 비구니 스님 가은(조재경)을 만나 예상치 못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요. 길을 잃은 채 다친 강아지와 강아지를 따라가다 보니 만나는 새로운 인연들이 빡빡한 일상에 새로운 공기를 불어넣습니다.

<한 밤의 판타지아>

정령을 믿지 않는 시대. 동화작가인 아빠 주환은 꿈도 소망도 없이 지내는 딸 하영(윤하영)에게 정령에게 비는 법을 알려줍니다. 하영은 늘 함께하는 친구들과의 일상에서 자기 자신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맞닥뜨릴 때, 속는 셈 치고 정령에게 빌어보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을 비추는 동시에 어린이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걸어봅니다.

<그 여름날의 거짓말>

바다 마을에 사는 17살 고등학생 다영(박서윤)과 병훈(최민재)의 여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다영은 병훈을 너무 사랑하는데, 사귄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별 통보를 받고는 도저히 이대로 병훈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두 사람은 치열하게 헤매면서 서로의 주변을 맴돕니다.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초청작으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