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번째 정동진독립영화제를 마치고, 신영극장은 지난 10일부터 다시 뚝딱뚝딱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축구 팬, 아니 어떤 스포츠 클럽의 팬이라도 깊이 공감하고야 말 안양FC 서포터즈 RED의 이야기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일제강점기에 돈을 벌기 위해 오사카의 방직 공장에서 쉬지 않고 일을 해야만 했던 재일조선인 여성들의 과거를 되짚는 다큐멘터리 <조선인 여공의 노래>, 마에스트라 자히아 지우아니가 자신만의 오케스트라를 만들어나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디베르티멘토>가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들을 기다린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 기다린 만큼 극장에서 충분히 만끽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 신영 프로그램 팀장 송은지
<공드리의 솔루션북>
영화감독 마크(피에르 니네)는 큰 돈이 투자된 영화를 만들어 제작자들에게 선보이지만, 편집, 편집, 또 편집을 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자신의 영화가 훼손되는 걸 두고 볼 수 없는 마크는 아예 상영본이 든 컴퓨터를 들고 외딴 숙모의 집으로 도망가 버립니다. 예민하고도 천재적이면서 또 한없이 한심한 구석을 동시에 발산하는 마크의 영화는 어떻게 완성될 수 있을까요?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 <무드 인디고> 등 독특한 상상력과 고유의 연출 스타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미셸 공드리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영화, <공드리의 솔루션북>이 개봉합니다.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람들의 사드 배치 반대 투쟁기와 삶을 세밀하게 관찰하여 기록한 다큐멘터리 <양지뜸>이 개봉 전 신영에서 프리미엄 상영회를 개최합니다. 작품 상영 후 <양지뜸>을 연출한 김상패 감독, 나단아 조감독을 초청하여 이마리오 감독의 진행으로 작품에 관한 풍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회원의 날: <지옥화> + 영화해설(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 | 8월 27일(화) 오후 7시
1950년대 명작 한국영화 7편을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했습니다. 강릉씨네마떼끄는 그중 4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6월 25일 회원의 날부터 격월로 극장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8월 회원의 날에는 <지옥화>를 상영하고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의 영화 해설까지 함께합니다. 8월 27일, 극장에서 만나요!
8월 30일(금) 10시 30분에 배리어프리 버전 <빛나는>을 상영합니다. <빛나는>은 시력을 잃어가는 유명 사진작가 나카모리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화 음성 해설을 만드는 화면해설 작가 미사코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에는 음성해설과 자막해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