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8월 2일부터 열리는 정동진독립영화제 준비를 위해, 극장은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임시 휴관을 합니다. 휴관 전까지 신영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영화감상을, 8월 첫째 주 주말에는 정동진에서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와 함께 영화를 즐겨주세요! 

👧🏻  신영 프로그램 팀장 송은지

<진주의 진주>

영화감독인 진주(이지현)는 촬영을 일주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촬영 장소인 카페가 갑자기 철거가 되면서 절망에 빠집니다. 어떻게든 아빠와의 소중한 기억이 담긴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선배의 추천을 받고 진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에 딱 알맞은 오래된 다방을 찾아내는데, 그 다방 역시도 철거 위기에 처해 있네요. 진주의 예술가들이 모이는 아지트, 50년의 역사가 담긴 공간, ‘삼각지 다방’을 구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영화감독과 지역 예술가들은 의기투합합니다. 이 공간은 지켜내야만 한다고.

<파편들의 집>

우크라이나 동부에는 전쟁과 가정 폭력, 알코올 중독 등으로 인해 보호자로부터 제대로 돌봄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이 머무르는 임시 거처가 있습니다. 4~5살의 아주 어린 아이들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시 집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거처의 선생님들은 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다음 행보가 어디일지 고민하며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1년을 채 머무르지 못하는 아이들의 돌봄 공동체는 생각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 장편다큐멘터리상 후보로 주목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