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 프로그램 팀장 송은지

<찬란한 내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중 한 명인 난니 모레티의 신작이 개봉합니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2013), <나의 어머니>(2015)로 신영에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감독이지요. 이번 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영화 만들기에 관한 영화이며, 난니 모레티 감독 자신이 영화 속 감독 조반니로 등장합니다. 넷플릭스가 최고의 영화 제작사가 되는 시대. 영화의 윤리를 고민하며 영화를 만드는 나이 든 감독에게 남은 선택지는 무엇인지, 유쾌한 웃음으로 화답합니다.

<정욕>

2023년, 제36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화제작, <정욕>이 개봉합니다.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2012),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2022)의 영화화로 호평받은 소설가 아사이 료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는 물 페티쉬를 가진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남들과 같지 않음에 대해 늘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사회에서 격리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이들의 슬픈 연대 같은 영화입니다.

<창가의 토토>

전 세계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창가의 토토>가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습니다. 늘 ‘곤란한 애’ 취급을 받는 학교에서 ‘너는 사실, 훌륭한 아이’라고 말해주는 선생님이 있는 학교로.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된 토토는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토토가 살고 있는 1940년대 일본은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정서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좋지 않은 시대였습니다. 이런 때에도 어린이는 가족과 친구, 선생님과 함께 자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