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신영은 부지런히 영화와 관객의 시간을 준비하겠습니다.
이곳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일상의 즐거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작은 손으로 감싸 안은 바다의 마음

여섯 살 클레오는 자신을 돌봐주는 글로리아와의 추억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클레오를 사랑으로 돌봐주던 글로리아는 이제 자신이 살던 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글로리아의 삶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클레오는 방학 동안 글로리아와 글로리아의 가족이 있는 섬으로 놀러 갑니다. 이후 영화는 아름다운 섬에서 홀로 성장하고야 마는 어린이 클레오의 시선으로 펼쳐집니다. 서로를 아끼는 클레오와 글로리아의 마음에 해변의 빛깔을 담은 애니메이션 작업이 결합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 지금 학교의 현실, 딜레마

학교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합니다. 한두 번이 아니라 꽤 빈번하게요. 이 학교에 새로 부임한 교사 카를라는 도난 사건을 ‘잘’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인격이 훼손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지요. 하지만 학교는 수많은 학생들과 그 학생들을 돌봐야 하는 여러 선생님이 생활이 이어지는 복잡한 공간입니다. 문제 해결의 층위 역시 몹시 복잡하지요. 영화는 교사 카를라의 얼굴을 가이드 삼아 학교라는 공간에서 누적된 딜레마들을 예리하게 포착합니다.

초청: 노영석 감독, 신운섭·이란희·변재신 배우

초청: 전수빈·김경록·오지현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