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다가온 연말,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2023년 12월 31일이나 2024년 1월 1일이나 굳이 따지면 1초 차인데, 큰 차이 있나 하실 분도 있겠지만 무슨 계기로든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보는 건 좋은 일인 거 같습니다. 새해가 오기 전, 신영에서는 내년을 기대하게 하는 새로운 독립영화🎞︎들을 모아서 상영하고 창작자들과 이야기 나눕니다. 새로운 영화들과 함께 새로운 기운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또한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이 6년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불쑥 신작을 가지고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마음 한편에 자리한 외로움을 쓰다듬어 줄 사랑스러운 로맨스♥️가 도착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올해 초 신영에서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필름메이커 아키 카우리스마키 특별전을 개최해서 그의 80~90년대 영화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연말이 되었더니 새로운 영화가 도착했네요. 제76회 칸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이래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전 세계 평단과 씨네필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에 등장하는 여느 인물들처럼 무뚝뚝하고 말 없는 두 인물은 우연히 만나 마음을 주고받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 마음이 따뜻해지는 로맨스를 만나 보세요.

영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미술사는 다시 쓰여야 할 것 같습니다. 추상화는 1911년 바실리 칸딘스키 작품을 시초로 보는데, 그보다 무려 5년이나 일찍, 보이지 않는 세계와 개념들을 이미지로 실체화한 작품들이 재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스웨덴에서 태어나 미술을 공부하고 당대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했던 여성, 힐마 아프 클리프입니다. 어째서인지 추상화가의 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힐마 아프 클리프의 인생과 그의 작품에 대한 탐구를 전합니다.

12월 22일(금) 오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