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었던 연휴는 다들 무탈히 보내셨는지요.

이번 주에는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당나귀 EO>가 개봉합니다. 제75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인간이 아닌 다른 주체, 당나귀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로드무비입니다. 또한 9월26일부터 시작된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의 작품 <모래 위 선>도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무료 상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오는 서커스단🎪에서 인간과 함께 쇼도 하고, 여러 가지 잡일도 하는 당나귀입니다. 일은 고되어 보이지만, 서커스단에는 자신을 아껴주는 카산드라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권 행동으로 인해 서커스단이 해체되면서 이오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홀로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됩니다. 폴란드에서 이탈리아까지. 종잡을 수 없는 이 여정에는 인간의 시점을 빗껴난 어떤 새로운 시각들이 담겨 있습니다.

폴란드 출신의 거장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19번째 장편 영화로 전 세계 21관왕을 휩쓴 새로운 감각의 영화입니다.

자크 타티(Jacques Tati, 1907~1982)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중 한 명입니다. 평생 6편의 장편영화와 2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했으며, 직접 ‘윌로 씨’라는 캐릭터로 등장해 모험을 펼칩니다. 중절모를 쓰고,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고, 트렌치코트🧥를 입은 채 언제 사용할지 모르는 우산을 꼭 챙겨 다니는 윌로 씨의 세계에는 자크 타티가 보여주고 싶은 작은 혼란과 질서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시골 마을, 바닷가 휴양지, 대도시의 한복판 등 영화의 주요한 배경마다 펼쳐지는 크고 작은 소동에는 언제나 따뜻한 기운과 웃음☺이 함께할 것입니다. 더불어 자크 타티의 영화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전해줄 김병규 영화평론가의 강연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상영작

축제일 Jour de fête / 윌로 씨의 휴가 Les vacances de Monsieur Hulot / 나의 아저씨 Mon Oncle / 플레이타임 Playtime / 트래픽 Trafic / 퍼레이드 Parade

자크 타티 단편선 (79분) : 즐거운 일요일! Gai dimanche! / 왼쪽을 주의하라 Soigne ton gauche / 우체부 학교 L'école des facteurs / 포르자 바스티아 Forza Bastia

🎤 <트래픽> 씨네토크

● 주제: "어떻게 도착할 것인가: 자동차의 여정과 윌로 씨의 퇴장"

● 일시: 10월 21일(토) 낮 12시 40분 상영 후
● 초청: 김병규 영화평론가

● 장소: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10월 4일 (수) 오후 2시 40분

10월 5일 (목) 오후 1시

10월 6일 (금) 오후 5시 10분

10월 4일 (수) 오전 11시

10월 6일 (금) 오후 7시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