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에서 주목받으며 한국 독립영화의 단연 화제작으로 떠오른 <3학년 2학기>가 개봉합니다. 실업계 고등학생 창우는 친구와 함께 공장에서 실습생으로 3학년 2학기를 보내게 됩니다. 첫 일터는 날선 쇳소리, 불안한 작업환경, 매서운 사회생활과 고단한 노동으로 가득합니다. 이 곳에서 계속 일하는 게 과연 맞는 걸까? 창우의 물음은 가족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지워지지 않은 채 나날이 몸에 붙은 파스만 늘어갑니다. <결혼전야>, <천막>, <휴가> 등 노동과 삶에 단단한 시선을 이어온 이란희 감독의 신작입니다.

아직 더운 초가을, 우리를 설레게 할 퀴어멜로영화 <3670>이 개봉합니다. 북한에서 온 성소수자 청년 철준은 술번개를 시작으로, 게이 친구들 모임에 들어가게 됩니다. 남한에 와서 줄곧 '주변인'으로 존재했던 철준은 자신을 게이 커뮤니티로 이끌어준 영준과 함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설렘과 엇갈림, 소외감 그리고 한켠의 그리움으로 혼란한 철준을 보며, 모든게 처음이라 어설프고 아쉬웠던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조유현, 조대희 등 신선한 배우들의 케미는 물론,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김현목 배우의 또다른 면모가 특히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밴드 오아시스 재결합을 기념해 4K로 재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슈퍼소닉>이 개봉합니다.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결성과, 영국을 들썩이게 했던 1996년 넵워스 공연까지의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밴드의 주요 멤버 노엘 갤러거와 리암 갤러거가 영화의 제작과 내레이션에 직접 참여해 그들의 음악에 대한 진심과 '있는 그대로의 오아시스'를 전합니다.

7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정부지원으로 영화 1편당 6천 원이 할인됩니다. 관객은 최소 1천 원부터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개인당 횟수 제한 없이 기간 내 여러 편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별도 절차 없이 극장 현장 예매 시 바로 적용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할인 후 관람료는 성인 3천 원, 청소년 및 씨네필 회원 2천 원, 정기후원회원·어린이·65세 이상은 단돈 1천 원입니다.  👉 영화는 역시 극장에서! 부담 없이 즐기며 좋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