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웅 영화평론가의 특별 강연을 끝으로,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개관 13주년 기념전 <켈리 라이카트 특별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 시간까지 함께해 주신 많은 관객분들 덕분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다섯 편의 신작이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거장의 철학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미야자키 하야오: 자연의 영혼>,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페니키안 스킴>, 미술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놓칠 수 없는 <초상화의 이면. 아카데미아 카라라의 보물들>, 세 여성의 연대와 치유를 섬세하게 그린 <내가 누워있을 때>, 그리고 계엄령을 막아낸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빛의 혁명, 민주주의를 지키다>까지. 각기 다른 시선과 주제를 지닌 다섯 편의 영화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강릉은 곧 단오가 시작되고, 축제의 열기로 들썩일 예정입니다. 축제를 즐긴 뒤엔, 극장에서 잠시 쉬어가며 좋은 영화 한 편 어떠세요? 극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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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 사무국장 김슬기
<미야자키 하야오: 자연의 영혼>
일본 애니메이션 대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자연의 영혼>이 개봉합니다. <모노노케 히메>,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어릴 적에 우리를 자연과 인간의 세계로 데려갔던 영화들에 담겨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철학과 당시 시대상을 이야기합니다. 전쟁과 생태적 위기의 기로에 선 이때, 그의 영화의 끝에서 미래를 향한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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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자연의 영혼
(Miyazaki: Spirit of Nature, 2024)
다큐멘터리 | 프랑스 | 85분 | 전체관람가
⦁ 감독: 레오 파비에
⦁ 출연: 스즈키 토시오, 미야자키 고로,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미야자키 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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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키안 스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등 독창적인 영상미로 씨네필의 사랑을 받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첩보 블랙코미디 신작 <페니키안 스킴>이 개봉합니다. 숱한 죽음의 위기를 극복해 온 유럽의 거물급 사업가 자자 코다. 그는 일생일대 숙원사업 ‘페니키안 스킴’을 완수하고자 오랫동안 관계가 소원했던 수녀인 외동딸 리즐과 함께 방해자를 피해 ‘페니키아’로 떠나기로 합니다. 베니시오 델 토로, 톰 행크스, 스칼렛 요한슨 등 명배우들의 열연 또한 기대되는 작품으로, 제28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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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키안 스킴
(The Phoenician Scheme, 2025)
극 | 미국 | 101분 | 15세이상관람가
⦁ 감독: 웨스 앤더슨
⦁ 출연: 베니시오 델 토로, 미아 트리플턴, 마이클 세라, 리즈 아메드, 톰 행크스, 브라이언 크랜스톤, 마티유 아말릭, 리차드 아요아데, 제프리 라이트, 스칼렛 요한슨, 베네딕트 컴버배치, 루퍼트 프렌드, 홉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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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의 이면. 아카데미아 카라라의 보물들>
<움베르토 에코 : 세계의 도서관>의 다비데 페라리오 감독의 신작이자, 세계적인 미술관 ’아카데미아 카라라 미술관‘의 재개관을 다룬 다큐멘터리 <초상화의 이면, 아카데미아 카라라의 보물들>이 개봉합니다. 르네상스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초상화 컬렉션으로 유명한 ‘아카데미아 카라라 미술관’은 오랜 휴관 끝에 재개관하게 됩니다. 재개관 전시를 위해 큐레이터와 전시 전문가들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텅 빈 페이지 같던 미술관의 공간은 점차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들로 채워집니다. 라파엘로, 보티첼리, 피사넬로의 걸작 초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우리는 인물의 입꼬리, 시선 끝에서 초상화 속 숨겨진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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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의 이면. 아카데미아 카라라의 보물들
(Behind a Portrait. The Italian Treasures from Accademia Carrara, 2019)
다큐멘터리 | 이탈리아 | 76분 | 전체관람가
⦁ 감독: 다비데 페라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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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워있을 때>
고립과 차별의 현실을 버텨내며 살아가는 세 여자가 함께하는 하루를 그린 <내가 누워있을 때>가 개봉합니다. 직장에서의 성장과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선아, 부모를 일찍 여의고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상처를 안고 있는 선아의 사촌동생 지수, 그리고 마냥 해맑아 보이지만, 소중한 누군가를 잃어버린 아픔에 허덕이고 있는 보미. 지수의 부모님 묘를 방문하러 가는 과정에서 보미의 차가 망가지고, 세 사람의 하루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흐릅니다. 정지인, 오우리, 故 박보람이 열연하는 세 여자의 상처와 성장에 대해 잔잔하게 전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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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워있을 때
(When I Sleep, 2022)
극 | 한국 | 116분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최정문
⦁ 출연: 정지인, 오우리, 박보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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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혁명, 민주주의를 지키다>
2024년 겨울부터 2025년 봄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빛의 혁명, 민주주의를 지키다>가 개봉합니다. 모두가 한 해를 마무리하느라 바빴던 지난 12월, 대한민국에 비상계엄이 선포됩니다.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좋은 세상을 만들지 못했다는 어른의 죄책감 등 각각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광장으로 나옵니다. 부덕한 권력에 맞서 싸웠던 역사는 현재를 구했고. 우리의 기억은 미래를 구할 또 다른 역사가 될 것임을 전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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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혁명, 민주주의를 지키다
(2025)
다큐멘터리 | 한국 | 105분
⦁ 감독: 성세찬
⦁ 출연: 김민웅 대표, 김용태 마태오 신부, 한시준 전 독립관장, 김희송 교수, 이영재 교수, 임지봉 교수, 전우용 교수, 정준희 교수, 강유정 의원, 정혜경 의원, 김기표 의원, 박은정 의원, 박지원 의원, 서영교 의원, 최민희 의원, 김진한 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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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 소모임 「영화소담회」 2025년 14회차 안내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홍상수)
14회차 | 5월 28일 수요일 낮 10시 30분
열네 번째 '영화소담회'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입니다. 시를 쓰는 동화가 삼 년 사귄 애인 준희의 집에 예기치 않게 하루 동안 머물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자연은 뭐라고 하지 않고 그대로인데, 사람들은 나 아닌 세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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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소모임 「영화소담회」 는 격주 수요일 낮, 목요일 저녁에 개봉작을 함께 관람하고 영화에 관한 감상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신영극장에서 영화이야기를 이어갈 영화지기와 함께 소규모 인원으로 모여서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 운영요일 : 격주 목요일 저녁 7시 전후 / 격주 수요일 오전
▶ 참가비 : 일반 관람료 9~5천원 / 조조시간대의 경우 7~5천원
*영화 관람료 외에 별도 참가비는 없습니다.
▶ 회차별 모집 인원 : 최대 6명
▶ 참여 신청 방법 : 오픈카톡방, 전화 문의, 현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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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작 안내 📅 🎦 👀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5월 27일(화) 오후 2시 20분
5월 30일(목) 오전 11시
5월 31일(금) 오후 2시 35분(종영)
<지충일기>
5월 27일(화) 오후 1시
5월 31일(토) 오후 8시 55분(종영)
<케이 넘버>
5월 27일(화) 오후 6시 20분
5월 30일(금) 오후 12시 35분
6월 2일(월) 오전 11시(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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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강릉씨네마떼끄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2100 신영2빌딩 4층
Tel. 033-645-7415 | Fax. 033-644-741 | gncinemathequ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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