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1시 30분, <은빛살구> 씨네토크 | <벌집의 정령>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개봉
2025. 1. 29.
[💌 신영'S PAPER 103호] 2월 2일 1시 30분, <은빛살구> 씨네토크 | <벌집의 정령>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개봉
구독자 여러분 설 명절 편안하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에는 빅토르 에리세 감독의 장편 데뷔작 <벌집의 정령>, 사라진 천재 피아니스트를 찾아가는 재즈 애니메이션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가 개봉합니다. 두 편 모두 스페인 영화이네요. 다가오는 2월 2일(일) 오후 1시 30분에는 동해시를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은빛살구>의 씨네토크가 있습니다. 영화를 만든 감독, 배우와 함께 이야기하는 특별한 시간에 구독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혼자 극장을 찾았던 분이라면 오랜만에 얼굴 보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누군가와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봤던 분이라면 혼자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요? 낯선 상황과 감각이, 신선한 자극과 기분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니깐요. 극장에서 만나요!
👩🏻 신영 사무국장 김슬기
<벌집의 정령>
<클로즈 유어 아이즈> 등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네아스트 빅토르 에리세 감독의 장편 데뷔작 <벌집의 정령>이 개봉합니다. 1940년 어느 시골 마을, 모두가 기다리던 이동 영화트럭이 오고, 아나는 언니 이사벨과 <프랑켄슈타인>을 보게 됩니다. 영화 속 괴물이 정령이 되었고 지금도 살아있으며 자신과 얘기도 나눴다고 이사벨은 아나에게 말합니다. 언니는 몸이 없는 정령을 어떻게 보고 이야기를 나눴다는 걸까? 호기심 끝에 아나는 '정령'을 만나게 됩니다. 스페인 내전 시대의 억압에 대한 은유가 담긴 명작입니다.
벌집의 정령
(The Spirit Of The Beehive, 1973)
극 | 스페인 | 98분 |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빅토르 에리세
⦁ 출연: 아나 토렌트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치코와 리타>에 한 번 더 재즈와 애니를 녹여낸, 페르난도 트루에바 감독의 신작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가 개봉합니다. 뉴욕의 음악 저널리스트 제프는 책을 쓰던 중 우연히 들은 피아노 연주에 매료됩니다. 그 주인공은 '테노리우 주니오르'. 1960년대 보사노바 황금기를 풍미하던 그때 '실종'이란 어두운 그림자로 사라진 천재 피아니스트. 제프는 그의 동료 음악가들을 만나며, 수수께끼로 뒤덮인 테노리우 주니오르의 끝을 쫓아갑니다. 찬란한 브라질 재즈 음악과 역사, 그리고 군부 독재 시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강렬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은빛살구>는 동해를 배경으로 한 가족영화로 가족을 뱀파이어로 빗대어 묘사한 연출이 드라마와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입니다. 차용증을 둘러싸고 주변 인물들과 충돌하는 정서와 그들의 미묘한 심리,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김사월 음악 감독의 OST가 어우러진 영상미도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 상영 후 장만민 감독, 안석환, 조하성 배우를 초청하여, 영화 이야기를 나눕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초청: 장만민 감독, 안석환, 조하성 배우 ● 진행: 김진유 감독(<나는보리>) ● 일시: 2월 2일(일) 오후 1시 30분(영화 상영 후 씨네토크
1965년부터 함께 해 온 이름, 신영극장과 1989년부터 시민들의 책 사랑방이 되어 온 G&GO말글터에서 2025년에는 우리 모두 책과 영화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책 그리고 영화를 애정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참여기간 : 2025.1.17. ~ 12.31 📌 참여방법 : 1.말글터 서점 혹은 신영극장 이용 후, 쿠폰을 받으세요!
2. 말글터서점에서 1만원 이상의 책 구매 혹은 신영극장에서 영화 1편 관람 시 도장 1개를 찍어드립니다.
2025년 강릉시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정동진독립영화제 지원금을 삭감하였습니다.* 이에 영화제와 극장을 운영하는 주체인 강릉씨네마떼끄는 영화제와 극장의 예산 복원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1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지원금 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연대 서명에 문화예술을 아끼는 총 86개의 단체, 3,574명의 개인이 동참하였습니다. 성명문 전문과 1차 연명 결과는 하단의 '성명문 전문 + 1차 연명 결과' 버튼에 연결된 페이지를 접속하여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 어렵게 쌓아 올린 영상·영화문화의 기반들을 무너뜨리고 예산을 삭감하는 현재 강릉시의 행보에 문제의식을 느끼신다면, 또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동진독립영화제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 안정적인 지자체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강릉시의 지원금 복원을 촉구하는 이 성명을 주변 분들에게 널리 알려주세요. 꼭 서명으로 함께해 주세요. 강릉씨네마떼끄는 예산 복원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릉시의 2025년 예산서에는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예산이 2024년 대비 7천만 원,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습니다.(2024년 기준 정동진독립영화제 지원금 1억 2천만 원,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6천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