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올해 칸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던 두 작품, <아노라>와 <룸 넥스트 도어>가 개봉합니다. 션 베이커 감독과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모두 각자의 색채가 짙은 연출가인데요. 그들의 전작을 좋아하셨으면 물론이고, 처음으로 이 감독들의 영화를 본다고 해도 여전히 좋을 것 같습니다. 신영에서 만나요!
👧🏻 신영 프로그램 팀장 송은지
<아노라>
뉴욕에서 스트리퍼로 살아가는 아노라(미키 메디슨)는 고객인 러시아 재벌 2세인 이반(마크 아이델슈테인)에게 청혼받아 수락합니다. 이반의 부모는 철부지 아들의 결혼을 무효로 하기 위해 사람을 풀어 쫓기 시작하는데, 이반은 아노라를 버린 채 홀로 도망가 버립니다. 아노라 역시도 이반을 찾아 떠납니다.
⦁ 출연: 미키 매디슨, 마크 아이델슈테인, 유리 보리소프, 카렌 카라굴리안, 바체 토브마시얀
<룸 넥스트 도어>
유명 작가인 잉그리드(줄리안 무어)는 오래전 잡지사에서 함께 일했던 친구 마사(틸다 스윈튼)가 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갑니다. 둘은 오랜 시간을 이야기로 채워나가는데, 마사는 잉그리드에게 의외의 부탁을 합니다. 죽을 때까지 옆 방에 머물러 달라는 것. 잉그리드는 왜인지 그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두 사람의 시간이 흐릅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신작으로 제81회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 10월부터 관객소모임 「영화소담회」 수요일 낮 타임을 추가로 운영합니다. 각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편하게 참여하여 주세요.
<룸 넥스트 도어>(페드로 알모도바르) | 11월 13일 수요일 낮 10시 30분
열다섯 번째 ‘영화소담회’ 영화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룸 넥스트 도어>입니다. 유명작가 ‘잉그리드’가 말기 암 환자인 ‘마사’와 재회하여 죽음을 존엄하게 맞이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마음에 관해 함께 생각해봅니다.
「영화소담회」 는 격주 수요일 낮, 목요일 저녁에 개봉작을 함께 관람하고 영화에 관한 감상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회차별 모집인원은 최대 6명으로, 「영화소담회」 오픈카톡방, 전화 문의,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