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S PAPER 편집자

레온은 친구 펠릭스와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해변 근처 숲속 별장에 찾아갑니다. 그런데 이 별장에는 두 사람이 모르는 여성, 나디아가 먼저 지내고 있습니다. 레온은 어서 글✍을 쓰고 마무리해야 하는데, 펠릭스는 바다에 나가서 수영하자고만 하고, 나디아의 존재는 불편하기만 합니다.

재난과 죽음을 등 뒤에 두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윤리에 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크리스티안 펫졸드 감독이 전작 <운디네>에서 함께했던 배우 파울라 베어와 협업한 작품으로 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클래식 음악 경연대회입니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결선 연주를 위해 연주자들은 모두 외부와 차단된 채 외딴 성🏰에서 연습해야 합니다. 주인공 제니퍼는 이미 라흐마니노프 연주로 꽤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성에 있는 젊은이들은 모두 재능이 넘치고, 특별한 연주를 하는 사람들이지요. 엄마로부터 ‘너는 특별해’라는 얘기를 듣고 성장했던 제니퍼는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집니다. 다른 결선 진출자들과 사이좋게 지낼 법도 한데, 도저히 그럴 수가 없지요. 그러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어린 시절 기억의 단편들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타고 자꾸만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9월 17일 (일) 오후 6시 50분  <강변의 무코리타>

9월 19일 (화) 오후 4시 10분  <지옥만세>

9월 19일 (화) 오후 7시 40분  <피아노 프리즘>